아시아나 항공 공중 문열림 사고, 온 몸으로 승객 보호한 여승무원 정체는?

2023년 5월 30일   박지석 에디터

출입문 열린 아시아나 항공 몸으로 막은 여승무원 사진 공개

출입문을 막고 있는 여승무원

지난 26일 출입문이 열린 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한 승무원이 몸으로 출입문을 막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29일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사진 속 해당 승무원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린 이후부터 정차하는 사이에 출입문에 안전바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본 승무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만큼 많은 이들이 정체를 궁금해하고 있지만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담이 계속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측에서도 이를 밝힐 것으로 추측되는 중.

연합뉴스 아시아나 항공 출입문 개방 사고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문을 연 남성이 착륙 후에도 계속해서 탈출하려고 하자 승무원들과 탑승객들이 저지했다”며 “이후에 한 승무원이 출입문 앞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옆좌석 앉았던 범인을 승무원과 함께 제압했던 승객 이윤준(48) 씨도 “착륙 과정에 범인을 진압하던 사람들이 밖으로 튀어 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승무원들이 정말 안전하게 잘했다”고 사고 다음 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승무원들과 탑승객 여럿이 범인을 제압하면서 더 큰 사고를 막아낸 것이다.

착륙 중인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을 연 남성 이모(33) 씨는 착륙 직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지난 28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26일 오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약 213m에서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에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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