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축구선수 황의조 사생활 유출 폭로 협박범이 다시 등장해 황의조를 향한 2차 협박 및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축구선수 황의조는 분실된 휴대폰을 주운 한 사람으로부터 공개 협박을 받았다. 황의조 폰을 획득한 협박범 A 씨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황의조가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는 사진과 영상들이 있다며 사생활 폭로를 했고 영상까지 유출했다.
그는 마치 자신이 황의조와 전에 교제하던 여성인 것처럼 대중들을 속인 뒤 황의조 여자문제가 있다는 것처럼 몰아가려고 했으나, 이후 황의조 측 공식입장이 나오며 A 씨가 전연인이 아닌 단순 협박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황의조 소속사 측은 사생활 유출 폭로 사건에 대해 법적조치를 한 상태이며 A 씨에 대해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이 잠잠해지던 최근, A 씨가 다시 등장해 황의조 협박을 이어갔다. 황의조 측 소송 및 고소 대응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터라 A 씨 입장에서도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영상을 더 유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A 씨는 황의조 측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A 씨는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의조야. 너 휴대폰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A 씨가 앞서 황의조가 여러 여자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것과 맞물려, 황의조와 연예인 간의 성생활이 담긴 영상들을 유포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황 선수가 1일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자 A 씨는 자취를 감췄다.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협박 내용과 황의조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단순 협박범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앞서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특히 황의조가 경기에 출전했던 시간 누군가가 황의조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한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