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 파크에 수원시 인계동 한 빌라에서 젊은 여성이 투신을 시도하다가 119 구조대의 구조를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 및 글을 올린 엠팍 유저 A 씨는 “방금 인계동 아가씨 투신시도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빌라 4~5층 위치 난간에 매달려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짧은 치마를 입은 채 뒤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는데, A 씨는 “10배 확대하니까 속옷도 보인다. 동영상 업로드가 안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여성은 주민의 신고로 긴급하게 출동한 소방대원들 덕분에 안전하게 구조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 여성은 실제 극단적 선택 투신이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신 후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사고로 밝혀졌다.
하지만 논란은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의 여성을 향한 성희롱 댓글이었다. 사고였지만 여성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팬티가 보인다” “왜 혼자만 보냐” “몸매봐라”라는 등 성희롱성 댓글을 달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일부 유저들은 “떨어질 수 있는 사람 영상 찍으면서 성희롱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문제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