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 관련 다양한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중이다.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에서 흉기를 든 20대 남성 A씨는 경찰에게 두 자루의 흉기를 빼앗겼으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체포 당시 상황이 담긴 현장 사진이 돌기도 했다.
그 중 현장 상황을 그대로 찍은 CCTV에서는 A씨가 어떤 흉기를 보유했었는지 모두 담겼다. A씨는 빈 스팸 상자에는 칼을 숨겨뒀다. 그리고 칼 외에도 레일건을 지녔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들은 현장에서 A씨를 제압 뒤 칼과 레일건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과정에서 A씨는 경찰들에게 “사람들을 해치려고 흉기를 들도 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언론사에는 A씨가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심각했던 현장이지만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착용한 벨트를 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A씨가 착용한 벨트가 일본 전대물 ‘가면라이더’에 등장하는 장남감 벨트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변신하기 전에 잡아서 다행이네”, “아니 저거 진짜 가면라이더 벨트야?”, “벨트 진짜 웃기네”, “그래도 사람들 다치기 전에 잡혀서 이런 농담도 할 수 있는 듯”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한편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사고에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는 중이다. 지난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는 한 이용자가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게시물이 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들 협박 글을 신고받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이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디시인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