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가정의 아이에게 경찰이 사준 특별한 떡볶이

2015년 10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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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cebook.com/seoulpolice


지난 7일 서울경찰 SNS에 올라온 사연 하나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경찰(facebook.com/seoulpolice)에 따르면

며칠 전 술에 취한 어느 중년의 남성이

“알코올 중독에 걸린 아내가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며

딸을 찾아달라고 강북 삼양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찾아간 집에서 만난 아버지는

술에 취한 모습이었고

집 안은 정돈이 되지 않아 어수선했다고 한다.

딸을 찾아 주변을 뛰어다닌 경찰관들은

다행히 근처 어둑한 골목길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하지만 딸은 집에 도착해서도

풀이 죽은 눈빛으로 집 안을 바라보기만 할 뿐.

이에 김성주 경장은

“혹시 저녁은 먹었어?”라고 물으며

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이를 데리고 나와

근처 시장의 가까운 분식으로 향했다.

힘없이 배가 고프다 말하면서도

음식에 손을 대지 않던 소녀는

“경찰 아저씨들이 먼저 드시면 먹을게요”라며

동행한 경찰들을 먼저 챙겼고

이에 김 경장은 울컥한 마음이 들어

조용히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깐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저도 멋진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떡볶이를 먹고 나오면서 아이가 건넨 말이다.

아저씨가 밥 한 끼 제대로 못 사줘서 미안해.

많이 힘들지? 그래도 견뎌야 해.

개의치 말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경찰은 아이에게 이 말을 전하며

연락처를 적은 종이를 손에 쥐어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소녀가 정말 대견스럽네요”

“경찰의 따뜻한 마음 정말 감동적입니다”

“아이가 화목한 가정에서 바르게 크기를 바라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