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 수준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예상 경로가 공개되면서 전국민적인 태풍 피해 방지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난간에 화분을 올려두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은 8월 10일부터 제주도, 부산을 지나 서울 수도권으로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다. 태풍 카눈 피해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폭우가 쏟아질 뿐아니라 강풍의 위력도 매우 강해 기차가 탈선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지나감에 따라 국민들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은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집 안에 있던 화분들 아파트 난간에 올려두는 행위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를 제재할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풍 카눈 북상을 대비하고 있던 한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사진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사진 속 한 아파트 난간에는 태풍 바람에 쓰러질 만한 화분들이 놓여있었다. 아파트 베란다 펜스 안이 아니라 바깥에 놓아져 있어 바람이 불면 곧바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누가봐도 태풍 카눈에 맞춰 의도적으로 화분을 외부에 빼놨다고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글쓴이는 “곧 태풍이 오는데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개인 사유라 권고 및 안내 방송만 할 수 있다는 소리만 한다. 제가 악성 민원 넣은 것도 아니고 베란다 바로 앞 통행로에 놀이터도 있는데 누가봐도 위험하지 않느냐”라고 문제제기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민원을 넣었는데 바뀌지 않아 지친다. 길 가다 사람이 맞고 사고가 나야 정신차리겠느냐. 아파트 사시는 분들 조심해야한다. 난간 화분이 생각보다 많다”라고 덧붙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