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사람 나오면…” ‘잼버리 K팝 콘서트’, 너무 위험한 현장 상황이 밝혀졌다

2023년 8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새만금 잼버리, 상암 K팝 콘서트 공사 중 안전수칙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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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공사현장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와중, 상암 K팝 콘서트 무대 또한 안전난간 등이 설치되지 않는 등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노동자들의 안전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콘서트장 또한 부실공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 또한 나왔다. 상암 K팝 콘서트에서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아이브 등 인기 아이돌들이 급하게 출연을 확정지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지난 10일 “언론이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촬영한 콘서트 무대 설치 사진을 보면, 다수의 산안법 위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안법은 사용자가 노동자들의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설노조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작업자 중 일부는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전벨트는 추락 시 신체 지지를 위해 허리에 착용하는 띠 모양의 안전 장구로 일부 작업자는 이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상암 K팝 콘서트 공사 현장반장, ‘인명 피해 우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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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경기장 공사

일부 팬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만들어진 콘서트장에 출연을 확정한 아이돌들의 안전이 보장되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 올라온 한 게시물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개드립에 올라온 ‘잼버리 콘서트 준비 중인 상암경기장 언쟁 목격썰…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현장 반장과 관리자로 보이는 남자가 언쟁을 벌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설치 기사님들은) ‘태풍이 오는데 상식적으로 설치하면 안 된다. 와이어 2배, 3배 더 걸어서 될 문제가 아니다’ 하는데 양복 입은 분들은 ‘반장님이 신경 좀 더 써주십시오’ 이 말밖에 안 한다”며 “설치 기사님들은 ‘사람 죽을 수도 있다. 차가 날아가는 태풍이 오는데 무슨 공연이냐, 다 미친 X들이다’ 시전하셨다”고 설명했다.

‘K팝 슈퍼 라이브’ 마포구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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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연합뉴스

한편 상암에서 열리는 ‘K팝 슈퍼 라이브’는 11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6시에는 잼버리 폐영식이 진행된다.

이날 콘서트에는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아이브 등이다.

MC는 배우 공명, 있지(ITZY)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잼버리 K팝 콘서트’는 KBS2에서 생중계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여건상 온열질환이 우려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예상과 달리 한반도를 관통하게 되면서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한번 바꿨다.

연합뉴스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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