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시청자 폭행 살해한 인기 인터넷 방송인… 신상 정보 모두 유출됐습니다 (+정체)

2023년 8월 22일 박지석 에디터

유명 인터넷 방송인 폭행 살해 혐의로 징역 30년 확정

공범들과 함께 시청자를 때려 죽음에 이르게 한 인터넷 방송인(BJ)가 30년 징역을 확정 받았다. 현재 해당BJ는 하쿠나라이브 출신으로 유추되고 있으며 많은 누리꾼들이 이외에도 추가적인 정보를 밝히는 중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날 살인·사체유기·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방송인 A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 청소년이었던 A씨는 공범 B씨에 대해 장기 15년~단기 7 년을, 나머지 공범 3명에 대해 각각 장기 2년~단기 1년, 징역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동거 시청자 폭행 살해 방송인 정체, 범행 과정 모두 드러나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인 A씨는 신청곡을 받고 노래를 불러주던 인터넷 생방송 BJ였다. A씨는 자신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이자 피해자 C씨와 교류하며 알게 된 뒤 수원 권선구 소재 주택에서 동거했다.

C씨는 양극성 정동장애를 가졌다. 그는 지난해 1월 하순부터 C씨가 ‘집을 어지럽힌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지속해서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따르면 A씨와 공범들은 진공청소기 철제파이프로 C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팔이나 다리를 결박시킨 상태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키거나 폭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폭행은 같은 해 3월 초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C씨는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해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C씨는 3월10일 고통을 못 이겨 벽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는데, A씨 등은 그런데도 야구방망이로 온몸을 여러 차례 때렸다. C씨는 전신의 연조직출혈로 인한 쇼크와 질식 등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해당 인터넷 방송인 여전히 반성의 모습 안 보여

이후 A씨 일당들은 숨진 C씨의 시신을 집 근처 육교 밑 공터에 유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0년 등을 선고하며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슬픔과 충격을 미뤄 짐작하기 어렵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조차 안 하고 있다.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항소장을 받은 2심(원심) 재판부도 마찬가지 이유로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보고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