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승객이 대변을 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을 경악케 만들고 있다. 지난 9일 인 인스타그램에 ‘1호선 X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와 인벤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지하철에서 이런 황당한 한 일을 벌인 이는 남성 노인으로 정확한 신원은 확인 중이다.
글쓴이는 “오후 1시쯤 서울 청량리에서 천안행 지하철 1호선 열차를 탔다”며 “어떤 할아버지가 커피 다 마신 거 두고 내리려고 하자 다른 아저씨가 ‘쓰레기 가지고 내리세요”라고 크게 소리쳤다”며 그가 목도한 해프닝을 설명했다.
이어 “그 할아버지 근처에 앉아 있었는데 어디서 X 냄새가 심하게 나서 혹시나 싶었다”며 “다음 역에서 그 할아버지가 내리셨는데 바지 밑단으로 X 덩어리가 몇 개 떨어지더라”고 경악했다.
이후 A씨는 “진짜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1호선에선 열차에서 X싸는 거 정도는 그냥 일상인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영등포역에서 오물 치운다고 방송 나오길래 도망해 왔던 옆 칸에서 찍었다”며 ‘대변 사건’이 빚어진 객실 외부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노인의 대변 방출 원인을 두고 ‘이미 바지에 쌌었다’, ‘ 잔소리 들은 게 열받아 쌌다’, ‘쓰레기(커피) 줍다가 나왔다’ 등 3가지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서울 지하철의 한 미화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풀리면서 역사 내에서 대변도 줄줄 흘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며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전동차 내에서 실례하는 건 국내에서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정황상 해당 노인은 변실금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변실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툭하면 대변을 지려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