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부모 신상 공개된 리정헤어 “뺨이 손으로 와서 맞았거든요?” 시전

2023년 9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대전 교사 학부모 가해자 지목된 리정헤어 점주 커뮤니티에 직접 입장문 작성

대전 관평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악성민원 가해자로 지목된 리정헤어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대전 교사 사망 사건에 분노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르다김선생 관평점과 리정헤어 점주가 갑질 학부모라고 공개하며 이들의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얼굴 사진부터 자녀들 사진, 배우자 이름, 전화번호 등 민감 정보를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하고, 현재까지도 신상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논란이 불거지자 리정헤어 측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써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입장문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하다.

관평동 리정헤어 원장은 직접 글을 써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잘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겸허히 비난을 받고자 글을 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장은 “아이가 틱장애 증상이 있다. 그러다 친구 뺨이 우리 아이 손에 와서 맞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확히는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원장은 “교사가 반 전체 학생들 앞에서 아이를 훈육하고 교장실로 보냈다. 8살 아이가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 (선생님께) 지양해 주실 것을 요청드렸다. 아이에게 선생님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라고 하고 선생님께도 아이들 없을 때 한 번만 안아주면서 ’미안했어‘ 한마디만 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그렇게 면담이 종료됐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면담한 다음 날부터 학기가 끝날 때까지 병가로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8살인 초1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에 화가 났고, 선생님이 아이와 약속한 부분도 이행이 되지 않아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선생님께 반말을 하거나, 퇴근길에 기다려서 험담을 하거나, 길거리에 못 돌아다니게 한 적,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도, 만난 적도, 신상정보 유출했다고 찾아가서 난동 피운 사실도 없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은 겸허히 받아들인다. 또한 향후에 고인이 되신 선생님과 관련한 민, 형사상의 문제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이 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리정헤어 입장문에 대해 누리꾼들은 “손은 가만히 있는데 뺨이 왔다고?” “그냥 벌 받으세요” “변호사가 써준 티가 너무 난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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