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집 ‘똥싸대기’ 사건, 진상 학부모 뒤에서 벌인 더 끔찍한 일

2023년 9월 14일   박지석 에디터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 똥싸대기 테러

신림 인분 피해자 교사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에 의해 기저귀에 쌓인 인분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어린이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쯤 병원에 찾아온 어린이집 40대 교사 A씨는 학부모 B씨에게 기저귀에 쌓여 있는 인분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학부모 B씨는 적반하장으로 A씨에게 근무태만 및 정신적 위자료도 요구한 상태다.

사건이 일어난 경위는 이렇다. A씨가 교사로 일하는 어린이집의 원생 한 명이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친구의 목을 꼬집어 자국이 남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학부모가 난리를 치며 병원에 데려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A씨는 사과 차 병원으로 간 것이다.

학부모 똥싸대기 이후 피해보상 100만 원 요구하기도

피해자 관련 사진

A씨가 병원에 찾아가자 병원에 있던 학부모 B씨는 화장실로 A씨를 끌고 가 인분이 들어있는 기저귀를 펼쳐 얼굴에 문질렀다는 것이다. 더욱이 적반하장으로 병원비 등으로 100만원을 요구한 상태라고 한다.

당시 상황은 어린이집 원장에게 촬영되어 A씨의 남편에게도 전달됐다. A씨는 폭행 직후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 후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남편 해당 사건 이후 공론화 위해 신문고 올리기도

국민 신문고

또한 A씨의 남편은 해당 사건을 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사건 발생 과정 등에 해 설명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했다.

A씨의 남편은 “똥 싸대기를 봤습니까?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며 “와이프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있는 사진을 봤다”라고 적었다.

이어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해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 학부모로 고통 받는 와이프를 보며, 퇴사를 권유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피해자 제출 사진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