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은 사장 성인 화보 ‘리히’ 모델 속이고 노출 사진 판매했다 주장에 내뱉은 말 (입장문, 증거)

2023년 9월 18일   김필환 에디터

리히 익스프레스 촬영 모델 “내 사진을 동의 없이 섹시 화보로 판매”

성인 화보 업체 리히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쇼핑몰 리히가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을 판매했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 입장문을 올렸다.

지난 17일 한겨레는 단독보도를 통해 리히 전 모델이었던 모델 3명의 인터뷰를 올리며 총 5명의 모델이 ‘동의 없는 사진 판매’로 리히 측을 고소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리히에서 촬영한 모델은 분명 여성 의류 쇼핑몰의 ‘속옷 모델’로 계약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이 ‘섹시 화보’로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모델 주장에 따르면 리히는 처음에는 속옷 모델 제안으로 접근한 뒤 촬영 사진을 섹시 화보로 둔갑시켜 팔았으며, 현재 고소를 접수한 강남경찰서 등 3곳은 판매 혐의로 리히를 입건하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한다.

“처음에 속옷 모델로 접근해서 속였다” 강남경찰서 등 3곳 수사에 착수

이에 리히 측은 한겨레 보도에 대한 반박을 올렸다.

리히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공지] 한겨레 기사에 대한 입장문’에 따르면, 언론과 인터뷰한 모델은 처음부터 의류 쇼핑몰 속옷 모델이 아니라 웹화보 모델로 섭외됐다는 주장이다.

리히 측은 “합의된 수준 이상의 노출사진을 판매한 적도 없고 모델들의 항의에 계약서를 들이민 적도 없다 관련 대화 증거도 모두 확보하여 경찰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모든 촬영 현장을 녹음하고 녹화하며 어떤 강요도 없었음을 상호 확인하는 확인서까지 작성한다 일부 모델이 나는 이렇게 들었다라고 주장하면 없었던 일을 어떻게 반박하나”라고 적었다.

리히 반박 “해당 모델 처음부터 화보로 섭외… 촬영 강요한 적 없어”

또 자신들이 여성인권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한겨레 기사에 대해 “누가 여성인권을 떨어트리고 누가 건강한 업계 기조를 무너뜨린다는 말인가”라며 “해당 모델은 리히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을 저질렀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겨레가 리히 쪽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리히는 한겨레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바만 써놓고 짜집기 식으로 리히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기사를 작성하고 나면 그 여파는 누가 책임지나”라고 썼다.

리히 “촬영 현장 모두 녹음, 녹화… 관련 자료 경찰에 제출”

리히 측은 끝으로 “증거가 아니라 호소에 기사를 쓰고 먼저 혐의를 뒤집어 씌우면 증명을 하더라도 손상된 이미지는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이게 한겨레라는 대형 언론사의 젠더팀이 목적하는 바인가 이런 행위가 오히려 젠더 갈등을 심화시키고 남녀를 갈라치기하고 불신을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리히 공식 블로그,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