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이완용 매국 행위 어쩔 수 없었다” 발언

2023년 9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윤석열 정부 국방부 장관 신원식 후보자 이완용 옹호 발언 재차 논란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국방부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이완용의 민족 반역 행위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는 옹호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대한제국은 일본에 저항했다 하더라도 독립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고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식민사관’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조갑제닷컴’ 누리집을 보면, 2019년 8월24일 열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 예비역 장군 신분으로 연단에 올랐던 신 후보자의 연설문 전문이 올라와 있다. 이날 신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강하게 규탄했다.

연설문에서 신 후보자는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하지만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저항했다 하더라도 일본과 국력 차이가 너무 현저해 독립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발언으로 계속 논란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신 후보자 쪽은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 후보자도 지난 14일 언론에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하고 있다. 청문회 중이니 청문회 직후에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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