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무고 혐의로 아이돌 출신 BJ A 씨가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은 기소 당시 CCTV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사무실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으나 CCTV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일 A씨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밀쳐낸 후 도망쳤다고 했다. 이후 사건이 접수되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은미)는 CCTV 영상과 메신저 대화 등을 확인했고 이를 미루어 볼 때 A 씨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사무실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봤다.
또한 CCTV에는 A씨가 사무실에서 나올 때도 도망쳐 나왔다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 씨는 사건 발생 직후 소속사 대표의 연락에 평소와 다름없이 대답했고 3일 뒤엔 금전적 후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앞서 A 씨는 지난 2월 소속사 대표를 강간미수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사 중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A 씨의 무고 혐의 수사로 돌아섰다.
한편 A씨는 2010년대 중반 걸그룹에 소속돼 연예게 활동을 하다가 그만 두고 2022년부터 BJ로 활동했다.
누리꾼들은 현재 본 사건에 대해 “무고죄를 너무 가볍게 만드니까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거다”, “저 BJ 실명 밝히고 나락 보내야 한다”, “한 사람 인생 망치는게 진짜 쉬운듯”, “울면서 호소하면 또 선동당할 줄 알았나”등의 댓글일 달렸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0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