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초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 ‘모르쇠’로 방관한 교감 얼굴 유출됐다 (+사진)

2023년 9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호원초등학교 방관 교감 신상정보 유출

호원초 극단적 선택 교사 사건 교감

2년 전 전 학부모의 심각한 교직생활 간섭으로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소속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와중 이를 방관한 교감의 신상정보가 유출됐다. 25일 다양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이영승 교사의 자살 사건을 모르쇠 했다는 교감의 얼굴을 공개한다는 취지의 글이 대거 등장했다.

해당 글에는 호원초등학교 교감의 얼굴과 함께 이름 또한 적시되어 있다. 내용에 따르면 해당 교감은 이영승 교사가 악성 민원에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모른 채 했으며 자살을 추락사로 변경했다고 한다.

또한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이 이를 알고 사망경위서에 추락사를 자살로 정정해달라고 요구하자 “왜 그걸 나한테 얘기하세요?”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극단적 선택 이영승 교사… 사비로 치료비 충당

호원초 극단적 선택 교사 사건

앞서 이영승 교사는 부임 첫해인 2016년 담임을 맡은 6학년의 한 학생이 수업 시간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등을 다친 일로 이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반복적인 연락을 받았다.

이 학부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휴직하고 입대한 이 교사에게 지속해서 학생 치료와 관련해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계속 연락했다.

결국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8개월 동안 50만원씩 400만원을 학부모에게 치료비로 제공했다.

이영승 교사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 문자만 394통

호원초 교사 사건 관련 자료

이영승 교사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2명 더 있었다.

2021년 한 학부모는 가정학습과 코로나19 증상에 따른 등교 중지, 질병 조퇴 등으로 인해 자녀가 장기 결석을 했음에도 그해 3월부터 12월까지 지속해서 출석 처리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가 이 교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394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 학부모는 이 교사가 사망한 사실을 듣고 장례식장에 찾아와 이 교사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뉴스데스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