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나서면 당신들 끝나요” 강남 유명 초등학교 학부모 갑질 단톡방, 충격적인 내용 유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강남 학부모 갑질 단톡방 유출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학부모들의 단톡방을 갈무리한 게시물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강남 A초 학부모 단톡방 관련 갑질을 보도한 기사의 갈무리가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물 속 학부모로 보이는 이들의 대화는 이렇다.

이들은 “A초에 어울리지 않는 교장은 물러나야죠. 학부모들 데리고 이렇게 괴롭히는데 애들은 어떨지”, “여기 학부모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만 있는 줄 아나봐요. 학부모 친인척 중에 고위 공무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년까지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라며 으름장을 놓는 대화가 오갔다.

강남 학부모 갑질 톡방 소재… 서이초 인근 초등학교

이에 기사를 갈무리한 게시물 글쓴이는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자기 남편 신상 털려 언론에 공론화되서 좌천될 생각은 죽어도 못하네”, “그리고 교장, 교감쯤 되면 인맥도 충분할걸 왜 생각못할까?”라고 적었다.

놀라운 것은 교사들을 조리돌림하는 해당 단톡방 초등학교 소재가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7월 17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이초와 가까이 있는 서울 강남의 공립초등학교라는 것이다.

서이초 교사 49재 수 많은 교사 함께해…

한편 지난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일인 4일 전국의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함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 49재 추모제를 서이초 강당에서 엄수했다. 추모제에는 검은 옷과 마스크를 갖춘 180여명이 참석했다.

교사의 생전 모습과 애도하는 시민과 학생, 교사들의 집회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보던 참석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서이초 동료 교사와 대학 후배가 편지를 낭독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만능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