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수산물, 가공하면 아무 규제 없이 수입할 것”

2023년 10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 없이 수입 … 충격 현황

윤석열 연하뷰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오염수 유출로 우리나라가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오고 있는 와중, 정작 수산물을 가공하 가공품에는 규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국회 농림축산 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산물가공품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가공품은 총 5819t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온라인 쇼핑물 후쿠시마 수산물 버젓이 판매

장을 보고 있는 노부부 연합뉴스

이중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8개 현의 수산물가공품에 대한 것은 별도의 규제없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이후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중 수입된 수산물가공물건은 754건이며 그 규모는 334t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개 현의 전체 수입 수산물가공품 중 후쿠시마현의 수산물가공품 건수는 56.5%(426건), 중량 대비 82.6%(276t)를 차지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온라인을 통해서도 일본 수입금지현의 수산물가공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쿠팡을 비롯한 쇼핑 사이트에서 수입금지 8개 현의 수산물가공품을 검색하면 관련 식품들이 확인됐다. 수산물과 다름없는 고등어통조림이나 미역 등이 수산물가공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 충격적인 수산물 수입 현황에 수 많은 댓글 달아

수산물 시장 연합뉴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여태까지 먹고있던 것이 전부 후쿠시마 수산물이었다니”, “아니 국민을 이렇게 우롱할 수 있는거냐”, “지금 집에 있는 수산물 전부 확인해봐야겠네”, “이번 정부 생각할수록 괴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일본식 생선구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