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입한 일본 제품 중에서 인체에 치명적으로 유해한 세슘이 검출된 건 수가 200여 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 전달받은 ‘일본산 가공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에 의하면 후쿠시마 포함 인근 8현 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생산한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슘이 가장 많이 발견된 제품은 초콜릿이었다. 해당 제품은 2012~2013년 사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 초콜릿은 동일한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세슘이 검출된 해당 초콜릿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업체의 제품이다.
다음으로 많은 양의 세슘이 검출된 제품은 녹차류다. 그 다음은 횟감용 생선류로 일본에서 수입한 냉동방어, 훈제방어, 가다랑어 등에서 세슘이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일본식 된장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이 검출된 일본식 된장 600kg은 모두 반송됐으며 동일한 제조업소에서 만들어졌다. 이 일본식 된장은 2019년부터 국내에 총 4160kg이 수입됐고 세슘 검출 이후에도 550kg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왔다.
이처럼 동일 제조업소에서 반복적으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 식약처는 현지에 조사관을 파견해 제품 제작 과정 및 원료 검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김의원은 “해외 현지조사를 통해 위생 관리가 미흡한 곳에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고 있는 만큼 국민이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하고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은 샘플의 양을 늘리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