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최초 공개한 전청조의 제주도 레스토랑 야외 결혼식 사진에 등장하는 신부 정체가 공개됐다. 전청조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사이 제주 모처에서 한 젊은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사기 결혼을 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전 씨의 과거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진호는 “전 씨는 처음부터 사기를 지금처럼 정교하게 치지 않았다”라며 “본격적인 사기 행각은 전 씨가 2017년 제주도로 가면서 부터였다”고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전 씨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돈이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접근하거나 데이팅 앱을 통해 사기 칠 대상을 물색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점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돈 많은 여성들을 유혹했고, 데이팅 앱에서는 남성을 주로 만났다”며 “여성들은 (전 씨의 성별에 대해) 애매하게 표현했고, 남성들은 확실하게 여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진호는 전 씨가 제주도에서 화장품 회사 다단계 판매를 했다고 전했다. 지인들은 “전 씨가 다단계 판매에 적극적이진 않았다”고 이진호에게 증언했다.
이진호는 “전 씨가 다단계를 한 이유는 돈 많은 상대를 찾기 위해서 였다”라며 “실제로 대외적으로 결혼식을 치른 건 A씨가 처음인데, A씨와는 다단계를 하다가 만났다. A씨는 다단계 엘리트(정예)였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당시 전 씨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벤츠를 몰고 다녔으며, 경호원을 쓰니까 자기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 걸 알고 경호원을 대동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씨 가족들도 전 씨가 여성인 거 알고는 있었지만, 동성과 결혼한다는 게 공개하기 부끄러워서 대외적으로는 남성이라고 했던 것 같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 씨와 A씨는 얼굴을 맞대고 있었고 ‘부부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었다. 하지만 결국 전 씨가 돈이 없고 허풍을 쳤다는 걸 안 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전 씨 체포 직전 연락이 닿았는데 실수로 받은 것 같다. 바로 전화를 끊더라. 정말 급하게 받아야 할 전화가 있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SBS 궁금한 이야기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