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이고 있던 대전 교사 갑질 미용실 학부모, 소름돋는 근황 공개됐다

2023년 11월 7일   김주영 에디터

대전 초등학교 교사 갑질 사건 가해 학부모, 기존 거주하던 곳 떠나 계산동으로 이사한 근황 공개

대전 초등학교 여교사 사망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갑질 학부모의 근황이 공개됐다. 미용실을 운영하던 해당 학부모는 기존 사업장을 폐업하고 대전 계산동으로 이사했으며, 자녀 역시 계산동 지역 초등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A 씨의 이사 소식에 계산동 지역에는 현수막이 등장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개과천선해서 우리 동네에 이사 온 거니? 아님 또 사건 만들려고 이사 온 거니?”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또 “계산초 학부모는 당신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선생님들의 편에 서서 선생님들을 보호해 드릴 것입니다”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악성 민원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A씨가 입장을 해명하는 글에서 “(아이가)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아이의)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고 표현한 것을 패러디해 “뺨에 손이 맞지 않게 조심히 다니시오!”라는 문구도 보였다. “계산동이 우습니? 만만해?”라는 격앙된 문구 역시 시선을 잡았다. “니 자식만 귀하냐! 내 자식도 귀하다!”는 현수막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

지난 4일 대전 유성구 이 지역 커뮤니티에 숨진 교사의 가해자 중 한 학부모와 학생이 이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3일 이 지역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고, 이곳에서 학원에 다니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학부모들이 “왜 우리 동네냐”는 성토를 이어갔다.

앞서 고인이 된 교사는 지난 9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 등으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