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속출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질병관리청에서 국민 개개인이 빈대 방제를 해야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기숙사, 찜질방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신고 이후 서울 지하철에서까지 빈대가 출몰했다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빈대 방역과 관련해 ‘개인’을 강조했다.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KBS뉴스가 지난달 24일 전한 영상에서 질병청 관계자가 한 말이 화제로 떠올랐다.
당시 관계자는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곤충이 아니다. 각 개인들이 방제해야할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빈대 사태를 너무 쉽게 봤던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2~3일에 한 번씩 3~4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고 방제가 쉽지 않은 빈대를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개인이 해야 한다면 정부는 왜 있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민은 “전국적으로 난리가 났는데 개인이 하라니, 이거 완전 각자도생 질병청이냐”라고 분노했다.
질병청은 현재 퍼지고 있는 빈대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겼다는 점을 뒤늦게 파악, 대체 살충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