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황의조 영상 사건 중심에 선 전여친 신상이 공개됐다”

2023년 11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황의조 사생활 영상 사건 협박범 지목된 전여친 일부 신상 공개..현재 구속된 상태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 유출 사건에 대해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다. 이 가운데 황의조 영상을 유포하며 자신이 전여친이라고 주장한 여성의 신상이 알고보니 황의조 최측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황의조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21일 “해당 영상을 유출한 A씨의 자세한 신원을 밝힐 수는 없지만, 황의조의 최측근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16일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A씨의 구속 전 심문에 참석했다는 이 변호사는 “황의조는 2022년 11월 그리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출됐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황의조한테 직접 건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의조 역시 A씨가 휴대폰을 훔쳐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에서 휴대폰을 초기화해놨다는 주장과 반박이 이어졌다”며 “이건 어디까지나 그 둘의 이야기고, 분명한 것은 피해자가 영상을 촬영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황의조가 법원에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황의조는 영상을 유포한 진범과 A씨가 동일인이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설령 유포자가 맞더라도 용서하겠다는 기괴한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벌 불원 의사는 기본적으로 잘못은 했지만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이건 ‘범인이 아닐 것 같다’와 ‘범인이더라도 용서하겠다’는 두 가지 전제가 다 깔려 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으며, 1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황의조는 2023년 5월7일 이후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 협박범은 황의조와 과거 연인의 영상을 불법 유출했고, 이후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 없는 자의 무차별적인 유포와 금전 요구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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