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한류, 日 “한국 드라마 더 이상 방영 안해”

2015년 10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2015-10-12 16;29;06

출처 : KBS ‘겨울연가’


일본 공영방송 NHK이 더 이상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도쿄신문은

“NHK가 더이상 한국 드라마에 대한

방송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는 2003년 ‘겨울연가’를 방송해

일본 내 한류(韓流)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준 곳이지만,

지난 8월 ‘기황후’를 끝으로 더 이상

한국 드라마를 내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도쿄에 있는 5개의 민방 지상파들도

한국 드라마의 방송을 대부분 중단했다.

 

이에 한 전문가는 “한류가 붐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한국 드라마는 해외를 의식한 스토리와

스타를 채용한 작품이 많았다”면서

“’겨울연가’의 아련한 첫사랑 등에 추억을 느껴온

일본인 한류팬들에게는 (새로 등장한 드라마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는 젊은 배우가 인기를 얻지만,

팬의 연령층인 높은 일본인에게는 반향이 없다”며

‘겨울연가’의 배용준을 이을 수 있는 새로운 스타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한 한일관계의 악화에 따른 ‘혐한’ 분위기도

한국 드라마가 주춤거리는 이유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2011년에는 후지 TV 방송국 앞에서

프로그램 편성이 한류에 편중돼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지상파에 비해 현저히 시청자의 폭이

적은 일본의 민영 위성방송인 BS나 CS에서는

여전히 매월 200편 이상의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고 도쿄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