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이 연극 무대 탈의 장면 도중 불법 촬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극 ‘와이프’ 관람 후기글이 등장하는 가운데 익명의 한 누리꾼이 작성한 게시물이 문제가 된 것이죠.
해당 게시물에 작성자 A씨는 지난 5일 ‘와이프’ 공연을 관람하던 중에 경악스러우면서도 정말 화나는 일을 겪었다며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어떤 남자 관객이 인터미션 후 2막이 돼서야 들어왔는데, 1막 땐 안 와서 빈자리였고. 극은 보는 둥 마는 둥 수시로 핸드폰 체크하면서 메시지 보내고 하더라.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일반적인 정도의 ‘진상 관객’인줄 알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근데 이건 약과다. 극이 한창 진행 중이고, 수영이 무대 우측에서 옷 갈아입는 신이 시작되자 분명히 사진 찍는 시점 아닌데 대포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연사로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하더라”며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는 거였다. 수십장에서 백장 가까이 찍은 거 같다. 근데 그렇게 셔터 눌러대는 동안 어셔(극장 안내원)가 어떻게 아무도 제지를 안 할 수가 있나”라며 분노를 쏟아낸 것입니다.
현재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진 시점, 뮤지컬 주최측에 강력한 항의를 표하는 중입니다. 누리꾼들은 “이거 만약에 인터넷에 퍼지면 주최측 감당 가능”, ‘뮤지컬 공연 중 사진 찍는건 엄연한 불법으로 알고있는데” 등 많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편 수영이 등장하는 연극 ‘와이프’는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인형의 집’이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해 1959년부터 2046년까지 4개의 시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여성과 성 소수자의 삶을 다룹니다. 해당 작품에서 수영은 1인 3역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뮤지컬 와이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