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벤츠·에쿠스 잇달아 ‘쾅’ 들이받은 모범택시

2015년 10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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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70대 운전기사가 몰던 모범택시가

호텔 주차장에서 외제승용차 3대와

국산 고급승용차 1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에쿠스 리무진,

벤츠 S클래스 승용차 등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모범택시 기사 서 모씨는 이날 오후 7시10분쯤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4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서씨는 “내가 운전을 40년 했는데

이런 사고를 내겠느냐”며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과 함께 영상 증거를 확인한 후

자신의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를 분석하여

서씨가 단순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그를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한편 사고와 관련해 12일 호텔 측은

차량의 피해액을 변상해야 하는

서 씨의 개인 보험 한도를 초과한

모든 배상 금액을 부담할 것임을 밝혔다.

서 씨는 포르셰 2대, 에쿠스 1대 등의 수리비와

수리기간 동안의 렌트 비용 등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었으나

사고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은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이 “고령의 기사 서 씨가

사고 전체를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

이라며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벤츠 승용차의 경우 파손 정도가 가벼워

해당 차의 주인이 경찰에 자체 해결 의사를 전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