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리고 예쁜 애는 처음” 경기 군부대 중령, 20대 여군무원 노래방 성추행 사건

2024년 1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경기도 군부대 40대 중령 성추행 재판 파문

군 간부 하급자 성추행

군 중령이 20대 여성 군무원을 성추행해 심각한 파문이 이는 중입니다.

지난 14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조영기)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A씨는 경기 지역 한 부대 대대장(중령)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22년 9월 같은 부대 부하 장교 B씨, 20대 여성 군무원 C씨와 함께 저녁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리고 예쁜 군무원 처음” 노래방 사건 전말

노래방 연합뉴스

이들은 저녁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3차 노래방까지 동행했는데요. 사건은 바로 이 때 벌어졌습니다. 바로 노래방에서 A씨가 C씨의 손을 강제로 잡고 허리를 감싸 안으며 얼굴을 만지는 등 추행을 한 것인데요.

당황한 C씨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A씨는 다시 C씨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하더니 “이렇게 어리고 예쁜 여자 주무관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C씨는 이후 해당 사실을 지인들에게 털어놓았고 결국 A씨는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40대 중령 재판서 혐의 부인… 항소장 제출하기도

연합뉴스 재판

A씨는 당시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당시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있어 기억이 명확하지 않거나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는 등 피해자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B씨의 진술이 일치하는 점, C씨의 귀가 후 행적, C씨가 당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은 점 등이 근거로 주장은 기각됐습니다.

현재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2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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