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동안 장애 남성의 손을 꼭 붙잡아준 대학생

2015년 10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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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리 인 해밀턴 페이스북


한 대학생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남성의 손을

30분 동안 꼭 붙잡고 달래주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온리 인 해밀턴(only in Hamilton)’ 페이스북에는

버스에서 불안해하는 장애인 남성과

그 손을 꼭 붙잡아 주고 있는 한 대학생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21살의 대학생 고프리 쿠오토.

그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뇌성마비를 앓는

장애 남성인 로버트를 만났다.

로버트는 사람이 꽉 찬 만원버스에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당시 쿠오토에게 자신의 손을 잡고

흔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곧 쿠오토는 로버트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돌봐줬다.

그리고 그렇게 쿠오토는 30분 동안

로버트의 손을 꼭 잡아주고, 안아주며

자신에게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주었다.

쿠오토는 한 인터뷰에서

“가끔 사람이 이타적이어야 할 때가 있다”며

“어머니는 늘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승객에 의해

알려지게 된 쿠오토의 이야기.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이걸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인 옆에 앉아 그를 돌봤던 남성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당신을 보며 내 하루는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쿠오토와 로버트의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되었으며

“세상엔 당신 같은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

“오랜만에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 등

현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I didn’t know if u can post this but I would liking to say thank you to the guy who was seating beside a special needs…

Posted by Only In Hamilton on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