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속 내용이 그대로? NASA가 밝힌 ‘화성 이민’ 계획

2015년 10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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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마션’ 온라인 트레일러 캡쳐


美 NASA가 수십 년 이내에 사람들을

화성에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밝혀 화제다.

지난 8일 (현재 시간) NASA는 화성

탐사 계획과 관련된 보고서를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계획의 주

목적이 지구와 화성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사람들을 완전히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화성으로 가는 여정은 세 단계를 포함한다.

첫 번째는 ‘지구 의존(Earth-Reliant)’ 탐사

이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내에서

3D 프린터를 시연하고, 생명 유지

장치들을 시험하는 것으로 이루어

진다. 실제로 지금 ISS에서는 미국,

러시아에서 온 두 명의 우주 비행사가

1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화성에서의 장시간 임무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성능 시험장’ 단계이다.

이는 저지구궤도 밖에서의 요소에 대한

실험을 주(主)로 하고 있다. NASA는

이미 SLS 로켓을 만들고 있고, 이를

통해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20년 즈음에는

지구와 가까운 소행성에 접근해 표본을

채취할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단계는 ‘지구 독립’ 탐사 단계이다.

아직 확정적인 계획은 아니지만,

2030년 즈음에는 화성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 전에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에 먼저 발을

디딜 것으로 보인다.

NASA의 리포트는 타 국가와의 공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이미 오리온 탐사선의 개발에 참여하였고,

러시아, 일본, 인도, 심지어는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도움으로 미션을 훨씬

빨리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NASA는 밝혔다.

SLS 로켓과 오리온 탐사선의 발달과

함께, NASA는 화성 착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가능성과 실용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조금씩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