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 김민재 “이강인 대표팀 뽑으면 보이콧하겠다” 선언

2024년 2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손흥민 비롯한 국대 핵심멤버 이강인 발탁시 국가대표 보이콧 선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 내홍이 극심화 되고 있다. 급기야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 핵심 멤버들이 이강인을 국가대표로 발탁시 보이콧을 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

14일 한스경제는 대표팀 사정을 아는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과 이강인 간에 벌어진 상황을 전하면서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 부닥쳤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골됐다”며 “한국 선수들이 요르단전을 앞두고 저녁 식사 때 다툼을 벌였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 결속의 기회로 삼아야 할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선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고 손가락을 다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 보도가 국내에 알려진 뒤 대한축구협회도 “일부는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결승 진출을 향한 중요한 시점에서 팀이 완전히 망가졌다. 원팀이 되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 멤버들의 충돌로 팀 케미스트리가 무너진 채 경기에 나선 것이다. 유효 슈팅 하나 못하고 졸전 끝에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본지에 알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도대로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이 탁구하러 가려고 하자 손흥민이 불렀다. 이강인이 대들자, 손흥민이 이강인 멱살을 잡았다”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진정된 뒤 고참 선수들이 이강인에게 선후배로서의 예의를 지키라고 훈계하자 이강인이 고참 선수들에게 대들었다”며 대표팀 선배들과 이강인 간에 충돌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강인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 선배가 얘기하자 “내가 그만두겠다”며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손흥민을 중심으로 선수들 전체가 모여 얘기를 했고 상황은 종료가 됐다. 하지만 무너질 대로 무너진 대표팀이 하룻밤 사이에 정상적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없었다.

일부에서는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의 요르단전 제외를 요구했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런 행동은 없었던 걸로 안다”며 “손흥민 등 선수들이 이강인에게 화가 많이 나 있다. 대표팀에 이강인을 뽑으면 보이콧 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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