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 의사 집단 괴롭힘, 20대 간호사 ‘극단적 선택’ 사건

2024년 2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종합병원)에서 간호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두고 엇갈린 진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노동법률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간호사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며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당직 근무 중 수술실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 씨는 2021년에 입사해 마취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이”라고 단독 보도한 것입니다.

고려대안산병원 20대 간호사 극단적 선택 정황

사망 사건 발생 이후 A씨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에 관한 정황이 담긴 문자가 병원 내부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A씨가 같은 병원 모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괴롭힘을 담했다는 내용 또한 있었다는데요.

해당 문자는 A씨와 친한 사이였던 동료 B씨로부터 나왔으며, B씨는 “A 씨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토로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에도 연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건 인지는 하고 있으며, 경찰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가해자 지목 된 의사, 블라인드에 올린 해명글

심지어 해당 게시물의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는 블라인드에 “저는 고대 안산병원에서 돌아가신 간호사님에 대한 가해자로 지목되어 신상이 유포된 전공의”라며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그는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의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무고한 이를 죄인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억울함을 표명했습니다.

이 같은 전공의의 글 때문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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