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나이에 남의 남편 보고 가슴떨릴 줄은 몰랐네요

2024년 3월 18일   박지석 에디터

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 들썩

최근 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는 ‘40대 나이에 남의 남편 보고 가슴 떨릴 줄은 몰랐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습니다.

여태까지 사연 하소연하는 글쓴이 “15년간 너무 힘들었다”

해당 게시물 속 글쓴이는 “장가간 아들 속옷까지 챙기려는 시어머니에, 가장 역할 못하는 마마보이 남편 그리고 쌍둥이 같은 연년생 아이 둘 키으며, 지난 15년 매일 하루 3~4시간 씩 겨우 눈 붙이며 일하랴 육아하랴 살림하랴 정말 숨막히게 살아왔어요”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남편은 워낙에 이기적이어서 자기 월급은 자기 용돈하며 끝이고, 생활비 문제로 이혼 불사하고 싸우기도 수 십번이었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제가 포기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같은 집에는 살지만 그냥 남이에요. 각자 벌어 각자 살고 육아비용은 모두 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라며 하소연 했습니다.

그 뒤 여성은 “그렇게 제가 늙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정신없는 사는 가운데, 어느날 어떤 남자가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 남자는 그냥 말 그대로 오다가다 길에서 마주친 남자였는데 반복된 몇 번의 만남 이후 기억에 남기 시작했습니다”며 한 남성과의 만남을 설명했습니다.

글쓴이가 마주친 문제의 남성 알고보니 너무 유명한 유부남

그 후 여성은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아이들과 어느 가게에 갔는데 그 남자가 주인으로 앉아 있었어요. 그 남자가 저를 보더니 놀란 듯 튕기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제 눈에 보였고 그 이후로 계속 그 사람이 눈에 밟힙니다”고 연심이 생겼음을 고백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인터넷에 검색이 될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사람이고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유부남이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그 남자가 눈에 들어오고 난 후로 온 몸에 가득 차 있던 슬픈 생각들이 발끝으로 빠져 나가고 다시 제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라며 “양심의 가책도 들지만 그동안 너무 힘들었고 그냥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김인용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