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는 ‘40대 나이에 남의 남편 보고 가슴 떨릴 줄은 몰랐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게시물 속 글쓴이는 “장가간 아들 속옷까지 챙기려는 시어머니에, 가장 역할 못하는 마마보이 남편 그리고 쌍둥이 같은 연년생 아이 둘 키으며, 지난 15년 매일 하루 3~4시간 씩 겨우 눈 붙이며 일하랴 육아하랴 살림하랴 정말 숨막히게 살아왔어요”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남편은 워낙에 이기적이어서 자기 월급은 자기 용돈하며 끝이고, 생활비 문제로 이혼 불사하고 싸우기도 수 십번이었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제가 포기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같은 집에는 살지만 그냥 남이에요. 각자 벌어 각자 살고 육아비용은 모두 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라며 하소연 했습니다.
그 뒤 여성은 “그렇게 제가 늙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정신없는 사는 가운데, 어느날 어떤 남자가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 남자는 그냥 말 그대로 오다가다 길에서 마주친 남자였는데 반복된 몇 번의 만남 이후 기억에 남기 시작했습니다”며 한 남성과의 만남을 설명했습니다.
그 후 여성은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아이들과 어느 가게에 갔는데 그 남자가 주인으로 앉아 있었어요. 그 남자가 저를 보더니 놀란 듯 튕기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제 눈에 보였고 그 이후로 계속 그 사람이 눈에 밟힙니다”고 연심이 생겼음을 고백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인터넷에 검색이 될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사람이고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유부남이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그 남자가 눈에 들어오고 난 후로 온 몸에 가득 차 있던 슬픈 생각들이 발끝으로 빠져 나가고 다시 제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라며 “양심의 가책도 들지만 그동안 너무 힘들었고 그냥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김인용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