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시아준수가 유명 아프리카TV BJ에게 녹음 파일로 협박을 당해 8억원을 뜯겼다는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죠. 시아준수는 지난 2019년 알게됐던 당시 아프리카 여캠 A 씨와 알고 지냈는데,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A 씨는 시아준수를 10차례 협박해 8억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었다고 하는데요.
협박 수단은 시아준수 김준수의 음성과 대화 녹음이었습니다. A 씨는 시아준수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온라인에 유포한다는 식으로 협박해 돈을 얻어냈던 것이죠.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녹취였기에 시아준수 측도 돈을 어쩔 수 없이 갈취 당하는 공갈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여캠 A 씨가 시아준수 공갈협박건 이외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서 투약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알려져 더욱 악질적인 범죄자였던 것으로 보이기도 하죠.
공갈 협박과 불법 약과 관련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이 A 씨가 누구인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신상이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과거 아프리카TV에서 활동했던 특정 여성 방송인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직 시아준수 협박건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는 여성 BJ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온라인상에 떠도는 유언비어일뿐인지라 구체적인 수사당국의 사실 확인이 있지 않은 이상,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보이는데요.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아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소속사는 “A씨는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고 협박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공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시아준수의 정체만 밝혀졌을 뿐, 정작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꽁꽁 숨는 것은 사회 정의에 어긋난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