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어부 아놀드는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가 그물에 걸린 어린 백상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죽을 뻔한 상어를 풀어준 후, 그 상어는 아놀드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놀드는 이 백상아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모델의 이름을 따 ‘신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죠.
놀랍게도 신디는 자신을 구해준 아놀드의 배를 매번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우연이겠거니 했지만, 배가 나갈 때마다 신디는 항상 주위를 맴돌며 따라다녔습니다. 아놀드는 신디가 배 옆에 올 때마다 목과 배를 쓰다듬어 주며 그녀와 특별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신디와의 우정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신디가 주변에서 맴돌자 고기를 잡으러 온 물고기들이 모두 도망가 버려 아놀드의 생업에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또한 신디가 기분이 좋을 때 배를 흔드는 행동을 하거나 장난처럼 물고기를 배 위에 던지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호주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디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아놀드는 뜻하지 않게 추가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습니다. 신디와의 특별한 인연은 단순한 우정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며, 작은 친절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