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MC가 확실하게 나락 찍게 된 사건

2024년 1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성동일 배우는 연기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과 재치 있는 대응으로 많은 웃음을 주었습니다.

연기대상의 메인 MC진은 신동엽, 김유정, 이휘재였지만, 성동일이 뜻밖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날이었습니다. 시상식 초반, 카메라가 객석에 앉아있는 성동일을 자주 비추자 ‘메인 MC급’ 비중을 차지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중간에 정장 위에 패딩을 입은 성동일이 등장하면서 시청자와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진행자 지성의 질문에 성동일은 무표정으로 딱딱한 대답을 하며 ‘성동일 표정’ 그대로의 정색 리액션을 보여줬습니다.

배우 박성웅은 무대에서 성동일을 언급하며 재치 있는 발언을 던졌습니다. “성동일 형님, 저랑 일했던 사람이나 저를 좋아하시는 분 있으면 일어나 달라”며 농담을 던졌고, 이 말에 객석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박성웅의 말이 끝난 뒤에도 성동일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의연한 태도를 유지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성동일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지만, 실제로는 후배 배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성동일은 무대에서 농담 섞인 상황에도 불편한 표정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