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과학자가 뉴멕시코에 위치한 염호 핵 폐기물 저장소 지역에서 소금 결정체를 여러 개 수집하며 시작된 이 이야기는 과학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연구 중 발견된 소금 결정 중 하나는 2억 5천만 년 전에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소금 결정 내부에 갇힌 물방울을 포함하고 있었다.
해당 물방울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미생물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미생물들이 단순히 화석화된 흔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연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과학자는 실험을 통해 이 미생물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보았고, 놀랍게도 이들은 다시 살아났다.
미생물들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 수면 상태로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생존 조건이 갖춰지자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생물학적 생존 메커니즘과 생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으며, 미생물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발견은 생물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지구 외 생명체 탐사와 같은 우주 과학 분야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억 5천만 년 전의 생명체가 다시 깨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생명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