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주제에!” 매점 아주머니 무시한 서울대생

2015년 10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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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학교 매점 아주머니에게 모욕적인 말을 내뱉은

대학생의 이야기가 전해져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최저임금 주제에”라는 발언과 함께

매점 아주머니를 무시한

한 학생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자신을 타대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저희 어머니는 서울대 도서관 매점에서

일하시고 계신다”며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면 정말 예의 바르고

착한 학생들이 많았다”며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A씨의 어머니는

최근 한 학생에게 모욕적인 얘기를 들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학생 B씨는 ‘내기’에 져 친구들의 간식까지

모두 사게 되었다.

이때 가격을 묻는 B씨에게

어머니는 “5000원입니다”라고 말했으나

계산중이었던 B씨는 제대로 듣지 못해

다시 한번 묻게 되었다.

이에 어머니는 “5000원밖에 안 나왔어요”

라며 친절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학생 B씨는

“아줌마 시급이 얼만데 그렇게 말해요?

최저임금 주제에”라며 모욕을 준 것.

A씨는 “어머니가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며

“나도 얘기를 들으며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람을 시급으로 판단하고

시급이 낮다면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해도 되는 건가요?”라며

“저희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글을 접한 서울대 학생들은

“대신 사과드립니다”, “부끄럽다”,

“B씨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페북원본글
출처 :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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