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파가 왜이렇게 싸냐?

2024년 12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시장 야채가게에서 가격표도 없이 제안받은 2,500원의 채소. 겉보기엔 대파와 같은 푸른 잎과 길쭉한 모양에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야 이것이 ‘대파’가 아닌 ‘풋마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채소가 대파인지 풋마늘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생김새가 비슷한 탓에 초보 구매자들에게 혼란을 주기 마련. 마치 김치를 담그기 위한 특별한 재료인 줄 모르고 대파로 여긴 것이다.

웃음이 터질 만한 이 사건은 시장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정확한 상품 정보가 없더라도 대화와 믿음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 이 풋마늘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면서도 어머니의 조언을 통해 김치에 넣는다는 정보를 얻었다.

결국 이 작은 해프닝은 단순한 장보기 이상의 경험으로 남았다. 다음번에는 시장에서의 교훈을 기억하며, 사소한 오해도 새로운 경험과 웃음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