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제가 사장인지 모르는걸까요..

2024년 12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배달 주문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사장이 직접 만들고 싶었던 토피넛라떼 한 잔이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장은 배달기사에게 음료를 건네고, 자신도 한 잔 마시고 싶어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막 일을 시작한 알바생이 다가와 궁금한 듯 물었습니다. “뭐 만드세요?”

사장은 웃으며 “응, 나 마시려고 토피넛라떼 만들고 있어.”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알바생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맘대로 마셔도 돼요? 사장님이 뭐라고 안 해요?”라는 알바생의 물음에 사장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자신이 사장이라는 걸 아직 모르는 눈치였기 때문이죠.

사장은 웃으며 “아니… 내가 사장인데…”라고 말했지만 알바생은 끝까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듯, “CCTV 보고 있을 텐데 저기 안 보이는 데서 몰래 드세요.”라고 충고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사장은 알바생의 배려(?)를 받아들여 조용히 음료를 마셨다는 후문입니다.

이 해프닝은 사장과 알바생 사이의 귀여운 오해와 웃음을 남기며,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