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들은 세토 내해에서 잡은 생선의 맛을 칭찬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고향과 공통점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잠시나마 전쟁의 중압감을 덜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한편, 대화가 계속되며 짬밥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이 드러난다. 선임 참모가 말끝마다 짬밥을 강조하며, 결국 짬밥 덕분에 서로의 갈등을 봉합하는 장면은 웃음과 동시에 아이러니를 남긴다.
결국 야마토는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전술 앞에 무력함을 드러내며, 1945년 4월 7일 큐슈 남쪽 해상에서 침몰하게 된다. 이 장면은 일본 해군의 마지막 자존심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대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
짬밥이라는 소소한 소재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적인 이야기를 엮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