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비행기 절대 못 피하는 이유(새들 잘못이 아니네)

2025년 1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비행기와 새의 충돌 위험, 30m의 경계 범위

미국 연구진이 진행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 새들은 물체가 가까워지는 속도와 관계없이 30m 이내로 접근했을 때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자연에서 천적인 새들이 서로를 피하는 거리와도 일치한다. 비행기와 같은 고속 이동체에 대해서도 새들은 이 동일한 30m의 경계 범위를 기준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이 연구는 비행기와 새의 충돌 위험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특히, 비행기가 공항 근처에서 새와 충돌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새가 반응하는 30m의 거리를 레이더에 적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공항 주변에 새들의 활동을 방해할만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러한 충돌 사고는 계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철새 이동 경로에 공항을 설치하지 않거나, 새들의 서식지를 우회하는 공항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m 범위에서의 본능적 반응을 연구한 데이터는 훌륭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서식지를 보존하면서 충돌을 방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