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과 총독부, 일제강점기 흔적의 진실

2025년 1월 3일   eunjin 에디터

 

일제강점기 동안 경복궁 앞 광화문과 총독부 건물은 한국의 아픈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흔히 아는 모습과 실제 역사는 많은 차이가 있다. 광화문과 경복궁을 가로막고 존재했던 거대한 건물은 1926년 완공된 조선총독부 청사다. 이 건물은 일제가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하기 위해 권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지어진 대표적인 상징물이었다.

광화문의 위치와 모습도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다. 1876년 원래의 모습이 있던 광화문은 1927년 총독부 건축으로 인해 뒤로 옮겨졌고, 이후 1968년에는 콘크리트 재질로 재건되면서 더 아래쪽으로 다시 이동했다. 원래의 위치와는 점점 멀어져 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은 역사적 상징성보다 일제의 흔적과 변화의 흔적으로 더 주목받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총독부 청사의 위압적인 모습은 경복궁을 가리는 위치에 세워져 민족 정기를 억누르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도 이 건물은 오랫동안 철거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다. 1995년에야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총독부 청사는 완전히 철거되었고, 원래 경복궁의 모습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광화문과 총독부 건물의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건축물이 아니라, 한국인이 겪은 역사적 아픔과 민족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투쟁을 상징한다. 이러한 공간들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