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게의 유혹,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면 벌금 2천만원

2025년 1월 3일   eunjin 에디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금지된 암컷대게, 일명 ‘빵게’를 인증하는 게시글과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알이 가득 찬 빵게의 모습은 먹음직스럽지만, 이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대게 암컷은 개체 수 보호를 위해 포획 및 판매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일부 사람들이 대게 암컷을 몰래 사들여 요리한 후 온라인에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불법영업’, ‘규형’, ‘뿅뿅’ 등 해시태그와 함께 알이 꽉 찬 대게 사진을 올리며 대놓고 불법성을 드러냈다. 게시물 속 대게는 지역적으로 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특정 식당에서 암암리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 암컷대게는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을 품은 상태에서 포획되는 경우 다음 세대의 개체 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대게 암컷의 포획과 판매는 법적으로 강력히 금지되어 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게시물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저런 건 먹고 나서 자랑할 게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비난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대체 어디서 이런 걸 파는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불법 포획 및 유통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해선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필수적이다. 먹는 즐거움을 위해 생태계를 해치는 일은 멈춰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