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도울 겸 나가는 오리고기집에서 겪은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오전부터 12명 정도가 예약된 손님이 있었고, 그중 중간중간 총무 역할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속해서 서비스를 요구하셨습니다. 음료수를 하나씩 돌려달라는 부탁부터 시작해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서비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계산할 때는 27만 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고, 아주머니는 카드로 결제하면서 당당히 “금강제화 상품권 10만 원” 세 장을 내밀었습니다. 현금 대신 상품권을 받고 남은 잔돈을 달라는 요구에 가게 사장은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받아달라고 우겼습니다.
결국 상품권은 거절당했고, 아주머니는 “다음에 이런 경우에는 미리 이야기라도 해달라”며 언성을 높이고 떠났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주인은 “이 정도일 줄 알았다면 예약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손님과 업주의 상호 존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무리한 요구와 예의 없는 태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