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조사보다 6%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3%로, 긍정 평가와는 여전히 간격이 존재한다.
특히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웃돌았다. 대전·세종·충청은 52%, 대구·경북은 51%로 집계되며, 윤 대통령의 지역 기반 지지층이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광주·전라는 긍정 평가가 34%로 가장 낮았다.
2030세대의 긍정 평가 비율도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6%p 상승한 43%를 기록하며, 젊은 세대에서의 변화가 감지된다. 30대에서는 45%, 40대는 37%로 나타났고, 50대 이상에서는 5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정책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동반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의 35%를 7%p 차이로 앞섰다. 이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여당 지지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조사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다만, 여론조사의 표본과 응답률 등을 고려했을 때 결과 해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조사 결과에 대해 편향성을 제기하며 조사 기관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최근 연설과 대중과의 소통 방식 변화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존재하는 높은 부정 평가율과 특정 지역에서의 낮은 지지율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