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의심 받는 ‘어느 육사 출신 중대장 썰’

2025년 1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군 생활에서 빛난 중대장의 품격

야간 근무를 앞두고 근무자 수가 부족해 중대원 한 명이 휴가를 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삭막해졌다. 그러나 상황을 들은 중대장이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였다. 자신이 근무를 들어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모두가 당황하며 야간 근무를 사수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걱정을 드러냈지만, 중대장은 꿋꿋이 의사를 밝혔다.

이윽고 중대장이 초번 사수 자리에 들어가자 근무자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감탄했다. 그동안 접할 수 없던 모습과 태도에 감동한 나머지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 “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대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말은 근무를 함께한 부대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전 부대에서의 군사 시절 경험을 재밌게 들려주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같은 남자이지만, 그의 진중한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런 중대장이 있다면 군 생활이 조금 더 수월할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그의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