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를 타고 있던 한 운전자가 1월 5일 겪은 일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냉각수 부족 메시지가 차량에 뜨자 그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점검받기 위해 견인차를 불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차량의 천장 루프 글라스에 문제가 발생하며 하루가 꼬이기 시작했다.
처음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을 점검한 직원은 “천장 루프 글라스에 기스가 있어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다음 날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용인센터에서는 “기스가 아니라 박살이 났다”며 파손된 루프 글라스를 보여줬다. 알고 보니 견인차가 지하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기는 도중 파이프에 천장이 부딪히면서 파손이 발생했던 것.
운전자는 어이가 없어졌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는 유리가루가 차량 내부에 많이 떨어졌다며 재차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는 기다림 속에서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다. 결국 차량의 원래 상태를 복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문제는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관리 시스템의 문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다른 제조사의 차량 유지보수 경험을 공유하며 테슬라 서비스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테슬라의 혁신적인 기술과 차량 성능을 칭찬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고 유지하는 과정은 때로는 이런 의외의 경험으로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앞으로 서비스 관리와 고객 소통이 더욱 개선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