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병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장을 지배해온 군사 전력의 핵심이었다. 역사 속에서 등장한 수많은 기병대 중 최강을 논할 때, 여러 의견이 나오곤 한다. 이번 글에서는 각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기병대들을 조명하며 현대 기병의 놀라운 변화를 살펴본다.
먼저 고구려의 철갑기병, 이른바 개마무사로 알려진 부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고구려의 철갑기병은 중무장을 한 채 빠른 기동력과 강력한 타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들이 최강이라 단정짓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도 빠질 수 없는 후보 중 하나다. 화려한 깃털 장식과 함께 강력한 돌격력을 갖춘 이들은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몽골 제국의 기병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몽골군은 놀라운 기동성과 전략으로 전장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전투력만으로 최강을 논할 수는 없다.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의 헤타이로이 기병은 철저한 훈련과 조직력으로 빛을 발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모든 전장을 지배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최강의 기병은 누구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미국 육군의 제1기병대(아파치 운용)이다. 현대의 기병은 더 이상 말 위에서 싸우는 병사가 아니다. 헬리콥터와 같은 공중 전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1기병대는 전장을 하늘에서 지배하며 과거 기병의 역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역사 속에서 기병은 시대와 기술에 따라 변화해왔다. 말에서 시작된 기병의 역사는 오늘날 헬리콥터와 같은 첨단 장비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전통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모습은 기병이 여전히 전쟁의 핵심 요소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