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의 어머니는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며 낮에는 급식 업무를 보고, 퇴근 후에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편의점 야간 알바까지 이어가는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런 어머니를 지켜보는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한 번은 어머니가 폐기 음식을 챙겨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어머니는 폐기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집으로 가져와 “이거 맛있어 보이길래 가져왔어”라며 건넸다. 아들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것을 주기 위해 폐기된 음식을 가져오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어머니는 폐기 음식을 자신이 아닌 아들에게 줄 때마다 기쁜 마음을 보였지만, 아들은 그런 현실에 괴로움을 느꼈다.
이 청년은 글을 통해 “우리 집이 가난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폐기 음식을 가져오는 어머니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감사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왜 이런 일로 기뻐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며 현실의 무게를 느꼈다.
댓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너무 짠하다”, “폐기 음식을 먹으며 기뻐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어떤 이들은 “어머니의 희생과 노력이 대단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일부는 “이런 환경이 자존감을 깎아먹을 수 있으니 어머니와 함께 더 나은 삶을 고민해 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사연은 단순히 한 가족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노동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어머니의 희생은 숭고하지만, 더 나은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