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잠 안 자고 버티기 기네스 기록

2025년 1월 24일   eunjin 에디터

가장 오래 깨어있기 기록, 인간의 한계와 도전의 역사

1964년, 미국의 17세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는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무려 264시간 1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며 역대 최장시간 깨어있기 기록을 세웠다. 이는 11일 1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으로, 단순한 실험을 넘어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3일째가 되면서 랜디는 간판을 사람이 아닌 물체로 착각하기 시작했고, 4일째에는 자신이 좋아하던 농구 선수들을 인지하지 못하며 인지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 시간이 지나 6일째가 되었을 때는 그의 근육이 미세한 떨림을 보였고, 단기 기억 상실증까지 나타났다. 이때부터 그는 간단한 수학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11일째가 되자 랜디는 대기록을 완성한 뒤, 폭풍 같은 수면에 빠지며 원래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러나 기네스 측은 이후 많은 도전자들이 생명에 치명적인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이 기록 부문을 공식적으로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07년, 정원사 토니 라이트는 비공식적으로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그는 CCTV 6대를 설치하며, 음악 감상과 정원 관리를 병행하며 무려 266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 이 기록은 비공식적이지만, 그의 의지와 도전정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흥미롭게도, 1965년에는 핀란드의 한 개인이 277시간 동안 깨어있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채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 있다.